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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 소개/영화 & 드라마

[넷플릭스] 셜록홈즈 시즌 2 // 미끼를 던진 셜록과 미끼를 문 왓슨.

by 삵냥 2020. 6. 5.

 

셜록 4회 차!

 

너무 늦었다. 거의 한 달 정도 버려둔 것 같다.

'그동안 대체 뭘 했길래 포스팅을 안 했느냐'라고 묻는다면 현생에 치였다. 직장+야간 학원의 크리티컬은 무시 못 함.

나도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갈리더라.

게다가 7/25 시험이라서 공부해야 됨...ㅎ

 

아무튼 시즌 1까지만 쓰고선 홀랑 내빼버렸으니, 약간의 정리를 하자면, 앞으로 셜록홈즈는 시즌별로 리뷰할 예정이다! 각 화마다 리뷰하기엔 조금 반복되는 느낌이 강해서 이렇게 정했다. 시즌별이라고 해도 앞으로 3개밖에 안 남았다. 마무리까지 제대로 해보도록 하겠다!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스크롤에 주의 바란다!

 

그럼 오랜만에 셜록홈즈 리뷰를 시작한다.


"셜록홈즈 시즌 1을 통해 알 수 있는 셜록의 성격"


 

셜록홈즈를 본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셜록은 자문 탐정가, 그것도 고기능 소시오패스를 갖춘 오직 '분석'에만 초점을 둔 따뜻한 기계인간이다. 심지어 그 누구도 셜록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만 같은 넘사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계인간이던 셜록은 시즌2, 모리어티의 등장으로(시즌1에서의 등장은 맛보기다) 천천히 몰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셜록홈즈 시즌 2 포인트는?"


각 화 별로 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달랐는데, 차례로 보자면

시즌 2-1. 셜록이 사랑을 느끼는가.

시즌 2-2. 셜록이 두려움을 느끼는가.

시즌 2-3. 셜록이 몰락할 수 있는가.

로 나눠진다.

 

 

순서대로 보자.

 


"시즌 2-1. 셜록이 사랑을 느끼는가."

 

정답을 말하자면, 아니다.

 

 

아이린 애들러.

셜록은 감정을 느낀다기 보단 관찰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란 감정 또한 동일하게 작용한다. 아이린 애들러를 만나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의 죽음에 실연당한 사람처럼 굴지만, 전부 계산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셜록은 아이린 애들러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과학적인 근거를 보며 알게 되기 때문이다. 확장된 동공, 빨라지는 맥박 등등 말이다.

 

 

사랑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셜록.

이러한 셜록의 태도에서 그가 사랑을 하고 있다? 조금 무리수 아닐까.

물론 아이린 또한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셜록은 아이린을 그저 관찰의 대상, 자신에게 재미있는 사건을 준 의뢰인 1이 아니었을까. 다만, 아이린이 다른 사람에 비해 영리한 두뇌를 가져 그 점을 좋아하는 듯하다. 호감 정도로 말이다.

 


“시즌 2-2. 셜록이 두려움을 느끼는가”

 

애매하다. 두려움이 아닌 의심의 감정이 나왔는데, 처음 보는 감정에 혼란스러워 하기는 했으니 말이다.

 

 

어벙해 보이는 의뢰인.

시즌2-2는 한 의뢰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일로부터 트라우마가 생겨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상담을 받아오며 살아왔다. 그러던 와중 셜록홈즈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일을 의뢰하기 위해 찾아온다.

 

 

셜록이 따라간 시즌 1-1. 범인.

굉장히 다양한 개념이 나온다. 인간의 원초적인 두려움, 연구소의 실상, 실험의 부작용 등등 많은 개념이 나오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셜록이 두려움을 느끼는가이다.

시즌1만 봐도 보이겠지만, 셜록은 혼자 막 쏘다닌다. 범인임을 알면서도 그놈의 호기심 때문에 혼자 쏠랑 쫒아가고, 총을 갖고 있는 범죄자 앞에 당당히 서있는다. 누가 보면 목숨이 9개라도 되는 줄 안다.

 

 

 

아무튼 이렇게 두려움 따위 없고 오직 호기심에만 충실한 셜록이 시즌2-2에서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누가 봐도 두려움에 잠식되어 이성적인 생각을 못하는 상태로 보일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단순한 두려움은 아니었다. 자신의 기준이 되어주었던 관찰. 즉, 이성적인 능력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심으로부터 오는 두려움이었다.

하기사 평생을 자기 잘난 맛에 살았을 텐데 자신의 무기에 이상이 생겼다고 의심이 들면 충격받을 것 같긴 하다. 게다가 셜록은 보통사람이 아니지 않나.

 

만약 잘난 셜록이 맘에 안 든다. 그가 쭈그린 모습을 보고 싶다! 한다면, 시즌 2-2. 바스커빌가의 사낭개를 추천한다. 초반엔 흥미로운 사건이 생겼음에 좋아하지만, 중반부에서는 점차 이상함을 느껴 의심이 들고 두려움을 느끼는 것 마냥 난리를 친다. 물론 후반부에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만 말이다. 오히려 자신이 잘못 본 무언가를 분석하려고 든다.


“시즌 2-3. 셜록이 몰락할 수 있는가.

 

음.. 어째 화가 진행될수록 애매해질까. 일단 예스. 실제로 구속될 뻔하니깐.

 

 

셜록홈즈의 대표 악역 모리어티.

본격적으로 모리어티가 수를 쓰기 시작한다. 그가 원하는 바는 셜록의 몰락. 그리고 죽음이다.

두뇌 회전력만 보면 셜록 못지않은 그가 사회에 지루함을 느끼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셜록도 사건이 없으면 평화롭다고 난리 치니깐 말이다.

 

 

고립시키기 시작하는 모리어티.

모리어티는 사람을 고립시키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셜록 주변 인물로 하여금 셜록을 의심하고, 평판을 까내렸으며, 고립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왓슨은 그의 곁을 지켰지만. 덕분에 같이 도망자 신세가 된다.

 

아무튼, 모리어티는 셜록을 몰락시키기 위해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다.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모리어티가 저지른 범죄는 정말 단서도 뭣도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에 셜록만이 풀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점을 노렸지만.

 

주변인들에게 고립된 셜록은 급기야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마지막은 직접 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스포 경고는 위에서 했으니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위에서 나는 모리어티가 셜록의 죽음을 원한다고 서술한 바 있다. 

그렇다 셜록은 자살을 하게 된다. 뭐 진짜 자살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직접 보길 원한다. 글로 보는 거와 드라마를 직접 보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 

 


 

간단하게 셜록홈즈 시즌2 포인트에 대해 나열해봤다. 다들 시즌2-1에서 셜록이 사랑한 건가요...?라고 많이들 물어보는 듯한데, 음... 우리의 셜록이 그럴 리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참고로 아이린 역의 인물의 눈 색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건 뭐 개인적인 요소니깐 그렇다고....

셜록의 눈 색도 독특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린 애들러의 눈 색은 뭔가 더 회색빛이 도는 느낌이다. 엄청 예쁨.

 

모두들 넷플릭스에 들어가 셜록홈즈를 봤으면 좋겠다. 현재 한 달 무료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꼭꼭!! 이용하길 바란다.

 

 

그럼 안녕!

 

사진출처 : 넷플릭스